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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적에 늘 궁금했습니다. “우주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?”
이것은 과학적 질문일까, 수학적 질문일까, 아니 인지적 질문일까? 이 또한 아직도 풀기 어려운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. 물리가 세상의 전부라는 생각에 빠져 있던 때, 물리학이 있고 그 다음으로 화학, 그리고 생물학이 존재한다는 환원적인 생각을 가졌었습니다. 그러나 가만히 생명을 바라보면, 주기율표 속의 모든 원자들이 ‘생명을 만들기 위해 저마다의 특정한 성질로 존재하는 것 아닐까?’ 라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. 즉, 빅뱅 이전에 존재하던 모든 씨앗 속에 이미 “우리가 이루게 될 문명”의 인자가 내포돼 있었다면? 결국 우리라는 존재가 우연이 아니라면? 그렇다면 그 씨앗 속에 있을 다음 미래는?

“진화는 멈추었다!”, “인공지능과 인공자아”
이 블로그에서 제가 이야기할 두 가지 주제입니다.
저는 물리학 박사이지만, 30년 가까이 줄곧 IT 비즈니스에 몸담아 왔습니다. 그런데 제 딸아이의 수학과 과학을 홈스쿨링하며 다시 과학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. 이제 다시 아마추어 과학자로서 누구나 알고 있는 과학 지식에서 출발하여,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, 새로운 통찰력을 얻어 나가는 여정을 이 블로그에 담고자 합니다. 큰 하나의 의문은, ‘우리는 무엇이 되고, 우리의 다음은 무엇인가?’입니다.